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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췌장을먹고싶어>, 재개봉과 원작과의 차이점

by loyum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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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췌장을먹고싶어 포스터

1. 너의췌장을먹고싶어

스미노 요루의 소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영화화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감독은 츠키카와 쇼이며 주연은 하마베 미나미와 키타무라 타쿠미가 맡았습니다. 라이트 노벨 작가인 이토 키쿠의 눈에 띄어 출판에까지 이르게 됐다는 소설 <너의췌장을먹고싶어>. 원작의 소설가인 스미노 요류는 튀는 제목을 소설에 붙여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싶었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베스트 소설에 올라가기도 했었죠. 이후 2017년 영화화, 2018년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이라는 흥행에 이릅니다. 소설책이 출간된 후 2년만에 이룬 쾌거라고 할 수 있죠. 이번 2025년 4월 9일 영화가 재개봉하면서 현재의 관객수보다 더 높은 관객수를 모을 수 있을지 기대 됩니다.

2. 줄거리

어느날, 사쿠라(하마베 미나미)가 떨어트린 공병문고(일기장)를 발견한 하루키(키타무라 타쿠미)는 몇 장을 읽게되고, 일기장의 주인이 1년 안에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사쿠라는 시한부 인생을 다른 사람에게 들켰다는 이유로 창피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가장 잘 아는 사쿠라는 아무렇지않게 하루키에게 조금씩 다가가죠. 두 사람은 원래 같은 반 친구지만 하루키는 소심하고 말수도 적어 친구 가 없고 내성적인 탓에 사쿠라가 반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여학생이라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사쿠라도 비슷한 이유로 말을 섞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사쿠라가 하루키의 인생에 끼어듬으로써 두사람은 특별한 인연이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서로에대한 자신들의 마음을 알게되지만 둘의 다른 성향으로 인해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죠. 하지만 사쿠라가 병원에서 곧 퇴원한다는 말을 들은 하루키는 사쿠라와 같이 벚꽃 여행을 계획합니다. 하루키는 벚꽃여행을 계획하며 사쿠라에게 "너의췌장을먹고싶어" 라고 메시지를 보내는데, 악화된 병세를 감추고 마지막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사쿠라에게 묻지마 살인 사고가 일어나고맙니다. 갑작스러운 사쿠라의 죽음으로인해 충격을 받은 하루키는 장례를 다 치르고 한달이 지나서야 겨우 사쿠라의 집을 찾아가고, 사쿠라의 어머니로부터 '공병문고'를 받게됩니다. 그 속에 적혀있던 사쿠라의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들을 보며 하루키는 오열을 하죠. 그렇게 12년 후, 성인이 된 하루키는 책을 정리하다 도서카드에서 사쿠라의 낙서를 발견합니다. 어린왕자 책과 사쿠라 친구인 쿄코에게 쓴 편지도 찾아 발견하죠. 쿄코에게 찾아가 사쿠라와 연습했던 말, "나의 친구가 되어줘" 를 건넵니다. 사쿠라는 하루키에게 삶의 기쁨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적어놨으며 "너의췌장을먹고싶어"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3. 평가

원작을 본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이 많이 잘려나가서 아쉽다는 감상이 다수입니다. 그래도 영화 자체는 준수한 편이죠. 성인이 된 주인공을 등장시킨 영화판의 오리지널 장면은 좋은 시도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다만 여주인공을 분한 하마베 미나미의 연기력이 대체로 어색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특히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하마베 미나미의 그 인위적인 미소가 매우 거슬린다는 말도 많았습니다. 대체로 평론가들의 평은 그냥저냥 볼만한 일본 청춘 영화가 왔다는 평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 " 영화를 보면 제목의 힘에 놀란다. " 며 "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첫사랑과 추억, 죽음을 다루는 방식은 고전적이지만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청춘에 무게중심을 실어 공감을 일으킨다. 청춘 시절을 대표하는 새 얼굴 하마베 미나미와 키타무라 타쿠미의 풋풋한 아름다움도 성장통을 겪는 이들에게 위안을 준다. 무엇보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을 꼭 목격하시길. " 이라는 평이 제일 눈길을 끌었습니다.

4. 애니메이션판

소개하는 글이 <너의췌장을먹고싶어> 영화편이라면 애니메이션판도 한번쯤 관람하여도 좋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커뮤니티에서 영화보다 원작을 충실히 따라갔다고 평하였으며 불꽃놀이 연출이나 내용 각색이 좋았다는 평도 많습니다. 다만, 초반부의 사쿠라의 캐릭터성과 완전히 다른 장면이나 원작인 소설에는 없었던 장면이 나오는 것, 그리고 후반부 하이라이트의 어린 왕자를 패러디한 연출이 다소 연출이 과잉된 면이 있고 너무 뜬금 없어서 그것만 없으면 좋았을 거란 말도 많죠. 원작 소설, 실사 영화, 애니메이션 등 3가지로 다양하게 관람하며 비교하는 재미도 있으며 소설은 차분하고 아련한 느낌이라면 애니메이션은 좀 더 발랄한 느낌으로 색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5. 원작과의 차이점

현재는 원작에서 12년 후의 시점으로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면서 진행됩니다. 현재는 2017년, 당시는 2005년으로 나오죠. 그래서인지 당시 핸드폰은 두꺼운 폴더폰입니다. 사쿠라가 남긴 유서와 편지들은 '공병문고'가 아닌 별도의 장소에 존재합니다. 덕분에 주인공은 현재까지 편지를 읽지 못한 상태이며, 편지를 읽는 시점이 미뤄졌기 때문에 사쿠라의 휴대폰에 대한 얘기는 덩달아 언급되지 않습니다. 사쿠라가 죽기 전 빌려주었던 어린 왕자 책은 서적판에선 그녀가 죽은 후 주인공이 그녀의 집에 가서 어머니께 직접 주나, 영화에서는 타카히로가 가져간 후 비가 오던 날 주인공을 때린 후 바닥에 내던집니다. 또한, 원작에서 타가히로가 내던진 것은 주인공이 아끼던 책갈피입니다. 원작에서는 퇴원 후 사쿠라와 주인공은 원래 바다에 가려는 계획이었지만 영화에서는 벚꽃을 보러가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원작에선 만난 시점이 4월, 사쿠라가 죽은 시점이 8월이었으나 영화에선 개학 직후 만나고, 사쿠라는 6월에 죽습니다. 사쿠라가 죽고 1년 뒤 주인공과 쿄코가 친해진 후 같이 성묘하러 가는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과 쿄코가 12년이 지나서도 서로 교류하지 않는 것으로 나옵니다. 덕분에 절친 쿄코는 무려 12년 동안 자신의 절친이었던 사쿠라가 시한부 인생이었다는 걸 모른 채 살아왔다는 말이 되는 부분도 의아함을 두죠. 주인공이 교사가 되는 것, 쿄코가 꽃집을 운영하며 껌 소년과 결혼하는 것, 내장고기를 먹는 것, 찻집에서 있었던 일, 그리고 사쿠라의 오빠가 사라지는 것 등, 원작과 다른 점들이 다수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