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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송혜교 11년만의 스크린 복귀 '검은사제들' 후속작, <검은수녀들>

by loyum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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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은수녀들 포스터

1. <검은사제들>과 <검은수녀들>

2025년 1월 24일 개봉한 한국 영화이며, 영화 <검은사제들>의 스핀오프이자 후속 작품입니다. 그러나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지원을 받아 가톨릭 내부의 풍습과 문화를 그나마 일부라도 반영한 전작 <검은사제들> 과는 달리 여러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은사제들> 과 주요 등장인물과 감독은 다르지만 정식 후속작이 맞습니다. 포스터에는 '<검은사제들> 두 번째 이야기'라 나오고, 예고편에서는 12형상이 언급됩니다. 권혁재 감독은 처음 '검은수녀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얼얼했고 여운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극본 작가는 줄곧 공개되지않다가  1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우진 작가로 밝혀졌습니다.

2. 흥미로운 정보

전작과 마찬가지로 한국 가톨릭 교구의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주연을 맡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감독이 실제 수녀들을 찾아 조언을 받고 동네 성당에도 많이 물어보며 대사나 기도문에서의 문구를 최대한 고증을 담아가려고했다고합니다. 장재현 감독은 <검은사제들> 다음으로 연출한 작품인 <사바하> 에서 '검은수녀들'을 극중 농담으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영화는 4종류의 특별관 포스터가 공개되며 역대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종류의 특별관 포스터가 제작되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한국 공포, 오컬트 영화 최초로 IMAX 포맷을 지원하는 영화입니다. 전작 <검은사제들>과 비교하면, 부마자와 이를 해결하는 구마자의 성별이 뒤바뀐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전작은 남성인 사제가 소녀를 구하려는 것이고, 본작은 반대로 여성인 수녀가 소년을 구하려는 이야기인 점이 재미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의 화면비가 특이하게 1.66:1 로 제작되었습니다. 한국 영화계에선 <거미집>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사용되는 희귀한 화면비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송혜교 배우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여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시작하였습니다. 

3. 줄거리

고등학생 '희준'(문우진)의 몸에는 악령이 들어있습니다. 그의 엄마가 신들린 상태에서 임신을 해서 귀신의 그릇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악마가 들어앉기 딱 좋았던 것 입니다. 그를 보는 ‘유니아’ 수녀(송혜교)는 ‘희준’(문우진)의 몸에 숨어든 악령이 12형상 중 하나라고 확신합니다. 이에 유니아 수녀는 원로 신부들에게 그를 구마할 것을 주장하지만 절차와 자격을 운운하며 희준의 구마를 진행하지않고 유니아 수녀가 직접 구마를 하는 것 또한 허락하지않았습니다. 당장 올 수 없는 구마 사제를 기다리다가 부마자가 희생될 것이 분명한 상황에 결국 ‘유니아’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서품을 받지 못한 수녀는 구마를 할 수 없다’는 금기를 깨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담당의는 ‘희준’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의학이라 믿는 ‘바오로’ 신부(이진욱). 바오로 신부 또한 구마 의식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그의 제자 ‘미카엘라’ 수녀(전여빈)의 비밀을 알아챈 ‘유니아’는 ‘희준’을 병원에서 빼내기 위해 막무가내로 도움을 요청합니다. ‘미카엘라’는 거침없는 ‘유니아’ 에게 반발심을 느끼지만, 동질감이 느껴지는 ‘희준’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합니다. 마침내 두 수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소년을 살리기 위한 위험한 의식을 시작합니다.

4. 개봉 전 시사회 후 반응과 개봉 후 반응

개봉 전 시사회 후 반응은 오컬트라는 장르가 주는 공포를 즐기는 관객이라면 영화가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는게 언론 시사회 평이 있으며 '공포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겐 이 영화에서의 여성 연대를 통한 재미를 찾을 수 있을거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또 생각보다 무섭지않기 때문에 가족끼리 같이 봐도 좋을 영화라는 평도 있습니다. 전작〈검은사제들〉의 속편임에도 불구하고 오컬트 현상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교회 측 인사들의 고군분투 묘사에 힘쓰는 것이 아닌 여성 연대를 다루는 것에 치중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개봉 후 반응은 개봉 전과 비슷하며 예상대로 여성 커뮤에서는 여성 서사에 대한 반응이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전작 검은 사제들의 후광에 비해 구마 의식이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며 끝까지 늘어지는 점이 오컬트 영화로서 부족하다고 지적받았습니다. 송혜교가 연기한 캐릭터 '강성애 유니아'가 <더글로리> 속 '문동은' 과 많이 비슷하다는 평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여성 서사, <검은사제들>이 쌓아놓은 매력적인 세계관에 비해 연출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다는 평도 다소 있었으며 재미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리는데 오컬트적으로는 시사회에서 워낙 불호글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아니다 등 호불호가 나뉘었습니다. 여자들은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언급한 반면 남자들은 생각보다 재미없었다고 언급하는 등 성별 반응 차이도 컸습니다.

5. 흥행도

영화의 손익 분기점은 160만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작비로 103억 원이 들어간 영화인데, 해외 선판매가 반영되어 제작비 대비 낮은 손익 분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컬트 장르를 바탕으로 160개국에서 해외 선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손익 분기점을 대폭 낮췄다고 합니다. 현재 2025년 3월 기준 관객수 166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습니다. 영화 <검은수녀들>의 개봉 전부터 CGV (28.1%) / 메가박스 (28.2%) / 롯데시네마(44.1%)의 예매율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해외 포스터 역시 공개되며 많은 국가에서의 영화 개봉이 이루어졌습니다. 개봉 첫날인 1월 24일 인도네시아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하였으며 10만명 이상이 관람하였으며 12일차에 100만 관댁수를 돌파하며 역대 인도네시아에서 흥한 한국영화 2위 순위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대만, 몽골, 1월 29일 필리핀, 2월 6일 호주, 뉴질랜드, 태국, 라오스, 2월 13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2월 21일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개봉이 되었습니다.